🌸나는 오늘 활짝 핀 봄소식을 보았다ㅡ3월 봄꽃 기록🌸

🌸 3월 야생화 클로즈업 기록 🌸

 
오랜만에 나선 봄날의 등산길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싱그럽고,
생각보다 더 밟은 공기내음을 품고 있었다.
 
겨울의 그림자가 여전히 머물러 있을 거라 여겼던  3월의 산자락엔
불쑥불쑥 자라난 푸릇한 풀들이
아무 말 없이 작은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조용히, 아주 자연스럽게,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는 중인가 보다.
 
무언가를 느끼는 그 순간,
‘봄’이라는 말이
정말로 spring처럼
툭, 내게로 튀어올랐다.

🌼 오늘 본 것들은, 오늘만의 것이다

분명히 3월의 풍경 사진은, 오늘만이 아니라 내일도 어딘가에서 비슷하게 만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
3월 28일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장면은
다시는 오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오늘 내 눈에 찾아온 봄꽃들의 얼굴들을
조금 더 가깝게, 더 가까이,
조금 더 천천히 바라봤다.

아직은 수줍은 그 모습들을 보면서
나는 하나하나 내 눈의 기억방에 하나하나 클로즈업해본다.

🌿 이름을 불러보며 기억나는 것들

꽃의 얼굴을 들여다보면서
나는 자연스럽게 야생화의 꽃 이름을 떠올렸다.
꽤 여러 종류의 야생화꽃 이름이 줄줄이 입안에서 올라왔다.

지난 젊은 날의 어느 날들 어드메인가 즈음하여
계절별로 피는 꽃들이 궁금해
기록을 찾고,
책을 뒤적이며,
기억해두려 애썼던 때가 나에게는 꽤 오랜 시간 동안 있었다.
 
그때의 마음이
지금의 봄 야생화 꽃 위로 조용히 겹쳐진다.

그렇게 바라보다가
꽃의 색깔에도 나이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의 결이 묻어 있는 듯한 3월의 야생화 꽃,
그 꽃들의 얼굴 위로,
그 안에 머무는 봄의 시간들이 쌓여 있었나 보다.

🍀 봄이라는 말이 궁금해졌다

이토록 자주 말하고 기다렸던 계절인데,
‘봄’이라는 말은 어디서 온 것인지 궁금해진다.

🌞 하나는,

순우리말 **‘보다’**에서 파생되었다는 설.
겨우내 숨었던 자연이 다시 눈에 들어오는 시기.
그래서 세상을 다시 보는 계절이라는, 봄.

🔥 또 하나는,

‘불(부/부리)’,
고대어에서 온 따뜻함과 생명력의 기운.
그래서 봄은 만물이 깨어나는 시기와 닮아 있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햇살이 들고 볕이 드는 시기라는 점에서
**‘볕’과 ‘빛’**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
그렇게 따뜻한 빛이 머무는 계절이 되었다는, 봄.
 
이처럼 여러 설들이 있지만
공통으로 담겨 있는 것은 하나인듯 하다.

봄은, 피어나는 모든 생명력이며 그래서 꽃들의 계절이다.
새로움과 따뜻함, 생명, 그리고 희망에 대한 이야기.

🌱 그리고 아래는, 오늘 내가 만난 봄의 얼굴들

🌱 3월의 야생화 꽃들의 얼굴들을 🌷 하나씩 🌼 들여다 🕊️ 봄~ 🌻
(개나리, 흰 꽃다지, 노란 꽃다지, 노란 민들레, 돌단풍꽃, 말채나무, 매화꽃, 명자나무꽃, 봄맞이꽃, 산수유꽃, 생강나무꽃, 영산홍, 영춘화, 제비꽃, 진달래꽃, 큰개불알꽃, 조팝나무꽃, 히어리꽃)

 
 
🌼 가장 반가웠던 봄꽃의 얼굴은 역시나 봄맞이꽃 🌸 이였어요.
      아주 자그마한 꽃봉오리 🪻 들이
     조그맣게 조그맣게 피어나고 있었기에 그 수줍음이 좋았답니다~ 🏵️

개나리	흰꽃다지꽃	노란꽃다지꽃	노란민들레한송이	노란민들레두송이	돌단풍꽃
말채나무꽃	흰매화꽃하나	흰매화꽃둘	흰매화꽃셋	명자나무꽃	명자나무꽃봉오리
봄맞이꽃	산수유꽃	생강나무꽃	영산홍	영산홍봉오리	영춘화
제비꽃	진달래꽃	큰개불알꽃	흰조팝나무꽃	히어리꽃	AI 벛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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